다정하게 불러줘요, 선배

다정선배

인터넷상에서 답변드린 것이라 맞춤법,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과 오탈자가 있을 수 있어요. 양해부탁드립니다. 당시 답변 후 나중에 외전에서 풀린 것들은 정리하지 않았습니다. Q. 이수가 제복플+강압플 희망사항을 이루는 날이 올까요? A. 그 희망사항... 이뤄지는 날이 분명 올 것 같아요. 때는 바야흐로 2513년...(??) 할로윈 파티를 준비하는 알렉스와...

재탕주의

번쩍. 눈을 뜬 재희가 당황스럽게 주변을 둘러봤다. 분명 이수와 침대에서 함께 잠들었었는데, 알지 못하는 장소에 서 있었다. 뭐지, 몽유병이라도 생긴 걸까. 그는 섬뜩한 가정을 지워내며 소름이 돋은 팔을 쓰다듬었다. 그때 어디선가 길게 클락션을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. 재희는 걸음을 옮겨 난간 아래를 내려다보았다. 매끈한 눈매가 크게 뜨인다. 흰 눈이 소복이...

21/11/15 업데이트

~8/9 업데이트

이수는 날씨 좋은 날에 대해 딱히 별 의식이 없어요. 좋아하느냐 묻는다면 비오는 것도 흐린것도 눈오는 것도 햇살 강한 날도 다 좋기 때문에 해가 쨍하고 바람이 시원한 날이라고 나가고싶다는 의욕이 생기진 않아요. 그에 반해 재희는.. 오늘 날씨 쩐다< 이런 날 외출 욕구를 자제 못하는 편. 재희 : ..(빤히쳐다봄)(초롱초롱) 리키 : 헥헥(같이 쳐다봄...

Day 3

Day 3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이수가 베개를 들어 그 밑에 머리를 숨겼다. 천장과 벽이 대부분 다 유리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아침부터 여름 햇살에 타죽을 것 같았다. 하지만 이미 오전 열 시, 기력도 없고, 의욕도 없었지만 일어나야 할 시간이었다. 이수는 베개 밑에서 한참을 버티다가 겨우 몸을 일으켰다. 잠을 자지 못해 불긋한 눈가는 피로에 젖어 있었고,...

Day 2

Day 2 머리가 아팠다. 귀신에게 홀린 기분이었다. 자신은 여전히 스물세 살인데, 제 비서라는 앰버는 그가 스물여덟 살이라고 주장한다. 믿지 못할 건 없었다. 증거가 정말로 충분하다 못해 차고 넘쳤으니까. 졸업, 미국으로의 복귀, 창립, 액세스 개발, 런칭. 이수가 기억상실을 알게 되고 가장 먼저 궁금해한 것들이었다. 5년 동안 자신이 세워 놓은 계획이 ...

Day 1

Day 1 이수는 결혼 후 맞이한 재희의 첫 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붙인 요트를 주문했다. 달콤한 키스로 하루를 시작해 재희가 정성껏 준비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, 두 사람은 그 요트를 타기 위해 집을 나섰다. 선착장 근처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. 하지만 차를 세우기 위해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순간, 별안간 커다란 트럭이 달려와 두 사람이 ...

~21/6/16

Q. 이수와 재희의 핸드폰 기종은? A. 이수는 쭉 아이폰을 썼고, 재희는 갤럭시 노트를 썼었는데요 이수가 재희를 머니 샤워(?) 시켜주면서 휴대폰까지 싹 다 바꿔버렸어요. 자기랑 똑같은 아이폰으로 바꿔주었는데, 재희는 이거 왜 이렇게 불편하냐고 툴툴거리면서도 같은 기종이라 내심 좋아하고 있답니다! Q. 재희가 이수에게 란제리…를 선물한다면? A. (동공지...

~4/9 업데이트

이수와 재희가 같이 살면서 제일 안맞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식성. 잘먹는토종한국인입맛+매운거좋아하는 차와 깨작거리는양식애호가+맵찔이 서. 웬만한건 다 재희가 이수에게 맞추는 편이라 이수는 크게 불편함을 못느끼지만... 차 : (즉떡 먹고싶다...) 차 : (불닭발 먹고싶다..) 혼자 먹고싶은 게(특히 매운거) 많은 차. 어느날, 산책갔다가 리키를 데려다주러...

입력 2021-04-01 07:00

[해외 칼럼] 서일 차남 부부, 이혼하나? lime, KU 입력 2021-04-01 07:00 수정 2021-04-01 07:46 3년 전, 비밀리에 동성 결혼을 올려 화제가 되었던 S 부부의 관계가 위태롭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. 제보자는 S 부부와 친분이 두텁다고 알려진 이웃 A씨다. A씨는 3월 31일 밤, 본 기자와의 통화에서 S의 남편 J가 캘리포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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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정하게 불러줘요, 선배. Another universe. <긴 외로움, 그 이후에.> <12. 24 - 01. 01> ※본편과 내용이 상당히 다르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. ※본편에서의 나이보다 열 살이 많습니다. ※작가 개인의 캐해석인데 작품 해석은 독자분들마다 판이할 수 있으므로 캐붕이라고 느끼실 여지가 상당합니다 : ) ※노잼주의...

오전 5시 59분. 재희는 이수가 짜증을 내기 전에 알람을 끄려다가 멈칫했다. 옆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. 벌써 일어났을 리는 없고, 설마 아직도 게임하고 있나? 눈을 가늘게 뜬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. 욕실로 가서 간단하게 세수를 마치고 거실로 나가자 움직임을 인식한 저조도 조명에 불이 들어왔다. 그러나 어두침침한 공간은 무거운 침묵에 젖어 있었다. 키보드...